요즘 읽고 있는 책 <생텍쥐페리의 문장들, 신유진 엮음>
그 중에서 이 부분


내가 평화를 얻어내기 위해 전쟁을 한다면, 나는 전쟁을 구축한 것이다. 평화는 전쟁을 통과해 이르는 상태가 아니다. 내가 평화란 무력으로 정복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면, 무기를 내려놓았을 때 나는 죽게 될 것이다. 평화란 내가 평화를 구축할 때만 이뤄지는 것이니까.



음...으음? 구축이라...
구축한다고... 흠흠...

내가 아는 구축의 뜻은 2가지인데....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그니까... 위의 2가지 중에 뭘까...
요즘 애들 문해력 형편없다는 뉴스를 봤는데 나도 별반 다르지 않네...ㅠㅠ
1.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한다면 전쟁의 기초를 닦아 세운 것이다?
아니면
2.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한다면 전쟁의 세력을 몰아서 쫓아낸 것이다?
직관적으로 생각하자면 밑에 있는 문장이 맞는 것 같은데 생텍쥐베리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잖아.

그 밑에 있는 문장을 보라고.
평화란 내가 평화를 구축할 때만 이뤄지는 것이라는 구절... 이 구절에서는 확실하게 "기초를 닦아 세움"이라는 뜻이잖아.

내 문해력 이슈...
이거 어떡하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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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마루전망대를 다녀왔었다.
처음 간 곳은 아니지만 리뷰를 안쓴 곳이라 사진 몇장 찍어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에 올렸다
근데.... 어라라? 이게 뭐야?


내 리뷰가 방문인증 되지 못해 비공개란다.
아니, 왜? 왜?
여기 입장료도 없는 곳인데 무슨 방문인증?
그래서 참지 못하고(뭘 못참은 건지.. ㅋㅋ) 문의를 했다. 그리고 답변이 왔다.

우와, 네이버 일잘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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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아이를 가끔 만나면 나는 꼭 요즘 학교 급식 맛있냐고 물어본다. 진짜 궁금해서 묻는다기보다,  그냥 그게 내 시그니처 안부 인사랄까..ㅋㅋ
이 담에 내가 세상에 없게 되었을 때 조카는 아마도 나를 "급식 맛있냐" 물어보던 이모로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물을 때마다 조카는 대체로 맛있었다고 대답한다.
"어제는 급식으로 뭐 나왔어?"
그러자 조카는 수행평가가 있어서 급식을 안 먹고 수행평가 준비를 했다고 한다. 수행평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입맛이 없었다고...
"수행평가 그게 뭐라고... 그거 수행평가 나중에 어른되면 기억도 안나. 하지만 아주 맛있게 먹은 급식은 기억이 날지도 모르지. 그러니 급식은 먹고 하렴"
내가 말했다. 조카는 전혀 공감하지 못한 듯 입을 삐죽거렸다.
근데 진짜야... 나 어릴 때 친구들과 맛있게 먹었던 꼬마돈까스와 비엔나소시지볶음, 바나나 이런 것들이 지금도 기억난다고... 똑같은 걸 먹어도 그땐 재밌었다고...
너도 크면 알거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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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가 "저 카페 괜찮네? 한번 들어가볼까?" 싶으면 네이버 장소검색부터 켜본다. 저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뭘까 리뷰엔 뭐가 제일 많이 나오나...
근데 메뉴가 이름만 있고 가격은 안나올때... 나 조금 서운해...


혹시 나만 그래? ㅠㅠ
아니, 베이커리나 커피가 싱싱한 횟감도 아닌데 왜 "변동"이냐고....
안사먹어도 가격 정도는 알려줄수도 있잖아?
이런 것도 일종의 마케팅인지는 몰라도... 난 가게 들어가기도 전부터 "까인 기분"이라고....
그래, 안간다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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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화장실에 저렇게 써있었어.
아니 대체 누가 발을 씻어?!!
하지만 분명히 누군가 상식밖의 행동을 했으니 저렇게 수고스럽게도 붙여놓았겠지.

어느 벽에 써있는 낙서금지, 소변금지, 흡연금지,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 침을 뱉지 마시오 등등...
너무 당연한 것을 부탁(?)하는 안내문이 참 많다.
소름돋네....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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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흐리다.
비도 살짝 내린다.
지난주 내내 한낮의 가을볕이 좀 따갑다고 느꼈는데 오늘은 눈이 부시지도 않고 좋다.
나 흐린 가을 하늘 좋아하는구나... ㅎㅎ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다.
저번에 올린 사노 요코의 <죽는 게 뭐라고> 책이 좋아서 이번에도 사노 요코의 책 <자식이 뭐라고>를 빌렸다.
빌린 김에 여태 내가 빌렸던 책이 뭐가 있었나 보았다.
장 자크 상페,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타케 신스케, 파트리크 쥐스킨트... 나 이런 작가들 좋아하는구나... ㅎㅎ

드라마에 나오는 흔한 대사 중에 "나다운  거? 나다운게 뭔데?" 이런 게 있다. 너무 많이 나와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 대사를 오늘은 나에게 해본다.
나다운 게 뭘까?
이 나이를 먹도록 잘 모르는 게 좀 부끄럽지만, 나를 나답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취향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장소, 옷.. 공원 산책과 산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기, 사람이 적당히 있는 쇼핑몰의 카페에서 책을 보거나 사람 구경하는 것, 네이버지도 검색을 하면서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을 저장해놓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나의 취향이고 선호이고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이다.
나다움에 굳이 거창한 걸 끼워넣으려고 하지 말자.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받으려고 하지 말자.
뭐 어때 뭐 어때 이렇게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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