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J93rtqsQix0?si=OuPo0H4qTQA3I9cj


뉴스 내용: 이른바 '모르는 여성 집 빨리 데려다 주기' 영상이 논란입니다. 한 자영업자 또한 자신의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관련 콘텐츠를 올렸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여성의 뒤를 쫓는 장면을 연출한 뒤 이를 웃음 요소로 활용해 가게 홍보에 이용한 건데요. 최근 한 대학교 교양 수업 과제로 제작된 영상 또한 비판을 받았는데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이 밤길을 걷는 여성을 빠르게 뒤쫓아가자 여성이 놀라 뛰기 시작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밤에 위험하니까 모르는 여자 집 빨리 데려다주기'라는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여성을 위협해 집까지 뛰어가도록 한 것을 두고 '집에 빨리 데려다줬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된 '여성 뒤쫓기' 영상 시리즈를 패러디한 것으로...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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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를 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다.
내가 대학생 때 학원에 같이 다니던 여자애가 지난밤에 귀가하다가 모르는 사람이 따라와서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말은 들은 여자들은 무서웠겠다고 공감하고 앞으로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근데 남자들은 "괜찮아. 아무 일도 안 일어났네."라고 말하며 넘어갔다.

그리고 이런 일도 있었다. 역시 대학생 때 일인데 어떤 남자 동기가 늦은 밤에 집을 가는데 앞에 간 여자가 자꾸 뒤를 힐끔거리면서 발걸음을 재촉하더란다. 자기를 치한으로 오해하는 것 같아서 기분나빠서 빨리 앞질러가려고 했는데 자기 발음이 빨리지면 앞에 가던 여자는 더 빨리 달려가더란다.
그러면서 치한으로 오해받은 자기 명예는 누구한테 보상받냐고 억울해했다.

아... 남자들은 진짜 모르는구나...
여자들은 자주 겪는 이런 공포에 대해...
앞에서 남자애들이 말했듯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여성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안전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치한으로 오해받은 남자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건 남자가 잘못한 거다. 어두운 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앞에 걷고 있는 여자가 자기를 의식해서 불안해하는 것 같다면... 걸음을 빨리 하는 게 아니라 차라리 조금 더 천천히 걸어서 거리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오히려 본인이 치한으로 오해받지 않는 친절한 방법이었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다만, 그 공포를 안다. 수많은 뉴스를 보면서 나도 범죄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 (남자들은 모르겠지만) 여성들은 꽤 자주 겪는다. 그것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공포다.
요즘 세대갈등 못지않게 남녀갈등도 심각한데 이런 몹쓸 챌린지로 혐오를 부추기지 말자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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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꺼지지 않는 불길에 사람 속도 타들어간다.
가난한 내 형편에 얼마 안되는 거라도 보태고 싶었다...



기부금영수증 문의는 안할거다.
지금 산청군 공무원들도 다 비상 근무일텐데..... 업무 보태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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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hSociDO0eM?si=a1EcpCql2Byd0Dpx


국민연금 개혁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었다.
경험상(?) 여야가 합의했다는 건 뭔가 구린내가 난다. (게다가 이 탄핵 정국 와중에?)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을 국가에 더 뜯기게 되었고,  미래세대에게 더 큰 부담을 가중시키게 되었다.
당연히 청년세대들은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힘이 없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젊은이들의 목소리는 무시당했다.
기성세대는 청년들에게 결혼과 출산의 희망을 가지지 못하게 했다.
우리는 모두 나쁜 어른이 되었다.

청춘들에게 미안해서 어쩌누....
미안해... 미안해...
어른으로서 정말 미안해....

그리고 분노해라. 청춘아
나쁜 어른들에게 분노하고 세상을 정의롭게 바꾸기 위해 싸워주라.
폭력 없이, 혐오 없이, 포기하지 않고 싸워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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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aCgYJ3jIbU?si=ak00IR2hLBM7g3_o


너무 화나고 분하면 눈물이 난다.
그래서 나는 울었다.
국민의힘, 어떻게 투표조차 안해? 국민이 뽑아줬는데 일을 안해? 이거 직무유기야! 국회의원으로서 직업윤리도 없는가! 부끄러운줄 알아라!

결코 오늘의 분노를 잊지 않을 것이다.
계속 광장에서 외칠 것이고, 투표로도 복수해줄 것이다.


나는 가난하고 재능이 없어 딱히 물려줄 것이 없다.
그러나 민주주의만큼은 꼭 물려줘야겠기에..
우리의 부모들이 싸우고 쟁취해서 우리에게 물려준 민주주의를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꼭 물려줘야겠기에
나는 오늘 광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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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HNqTaC-hpg?si=LdjJhBj7cTKQIqgb


올겨울엔 역대급 추위가 몰려올 거라고, 각오하라고 한지가 언젠데...
이젠 뭐? 포근힌 겨울?

아니, 기후 예보에도 오차범위라는 게 있을 거 아니냐고...
역대급 강추위라고 했으면 틀려도 그냥 추위 정도는 되야디 왜 갑자기 포근한 겨울이야? 이게 예보야? 아니면 날씨 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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