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끝났다.
어제 퇴근하는데 엘리베이터 광고판에 나오는 뉴스에 트럼프가 당선되었다는 자막을 봤다.
헐... 트럼프가 또 당선되다니....
예측은 언제나 틀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번 일은 당혹스러움을 지나 실망스러웠다.
그래, 내가 뭐라고...
더군다나 우리나라도 아니고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에 내가 왜...?
나도 잘 안단 말이다. 근데 화가 나는 걸 어쩌란 말이냐.
그래, 난 트럼프가 당선되어서 화가 난다. 내가 화낼 만한 이유도 타당성이 없어도 그래도 화가 나고, 심지어 하루가 지난 지금은 우울하다.
트럼프가 당선되다니... 아니 왜... 도대체 왜 그런 인간이 미국 대통령이야?
나는 딱히 해리스를 지지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다. (하긴 미국인도 아닌 내가 해리스를 지지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근데도 트럼프의 당선은 왠지 패배감을 느끼게 한다. 내가 진 것 같다. 우리가 진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가 정확히 누구를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팀이 진 것 같아서 분하다.
아... 이래저래 정상이 아니다.
트럼프 같은 인간이 대통령이 된 것도...
내가 트럼프 당선에 우울감은 느끼는 것도 전부 정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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